미영이(미국영어)오빠입니다.
미국주재원가족으로 미국에 오는 첫날, 통여사(Chubby ma'am)은 모든 이삿짐을 미국으로 다 보내고 캐리어 두개를 가지고 애틀란트 공항에 도착했었습니다.
미국에서 한동안 호텔에서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준비성 철저한 통여사는 캐리어 2개에는 이삿짐에 보낼 수 없는 것 중심으로 꽉 채우고 기내용 가방에 동원 행사상품 참치캔 3개가 한묶음인 비상식량을 들고 미국행에 동반했었지요. 참치캔을 차라리 화물용 캐리어에 넣었으면 다행인데 너무 고이 모시느라 기내용 가방이라는게 요게 원흉이 돼 버렸지 뭐에요..
당시 애틀란타 공항 검색대의 액체 기준은 개별 액체 용기는 100ml(3.04oz)이하였으니 압수 품목에 들어갔어요.
검색대 직원이 가차 없이 뺏어가버려서 상당히 분해(?)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어리석게도 그당시 어린 저에게도 저거 빼겨서 미국에서 밥 못먹으면 어쩌지.. 막연한 불안감을 가졌어요
그런데.....미국에도 떡하니 참치 가공식품이 있어요. 캔부터 ~ 팩까지, 기름 뺀 참치도 다양한 칼로리가 표시된 제품까지
ㅜㅜ
미국 마트 천지에 흔하게 살수 있는데 왜 밀수(?) 시도를 했다가 개망신을 당했을까?
오늘 '미국의 가공 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스타키스트(StarKist)'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스타키스트(StarKist):
미국에서 동원이 파는 참치의 이름은 동원이 아니라 스타키스트에요
'Srat'는 탁월한, 뛰어난 것을 의미하며 'Kist'는 보관함이나 상자를 의미하는데, 이는 가공 된 참치가 캔에 담겨 보관되는 상황을 말하며 두 가지 뜻을 종합했을때, '뛰어난 품질의 참치 제품'으로 회사의 상징성이 담겨있습니다.
스타키스트(StarKist)는 1917년 창립자는 유고슬라비아 미국 이민자인 마틴 보그나노비치( Martin Bogdanovich )가 설립하였고 2002년 미국 델몬트가 인수해 왔던것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스타키스트사가 매물로 나온것을 동원이 사 버렸습니다.
동원그룹과 미국 스타키스트와의 인연 스토리:
동원과 미국 스타키스트와의 인연은 동원이 회사 설립을 시작하고 원양어선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였습니다. 동원은 참치를 열심히, 많이 잡아서 거대 브랜드 스타키스트사에 납품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타키스트사는 동원의 갑이었고 이들은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기회 찾아오는데 , 김재철 회장이 미국 기업사례 연구를 직접 배우기 위해 1981년 2월 미국 하버드 대학에 AMP과정( Advanced Management Program,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위경영진이나 리더십 직책을 맡은 사람들에게 제공됩니다.) 14주동안 참여하고 돌아오기 전 미국 참치 회사 스타키스트에 참치통조림 공장에 견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스타키스트 기업은 독과점 형태로 미국의 참치가공업에서 상당한 지배력이 있었습니다. 갑 회사인 스타키스트의 유통망과 제조과정을 눈 여겨보며 참치산업의 희망을 본 김재철 회장은 우리나라에 돌아와 1982년 최초로 참치통조림이 탄생합니다.
두 회사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앞서 말했듯이 2008년 6월 미국 델몬트사 (Del Monte) 가 보유하고 있던 미주지역 지분 전체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참치캔 브랜드 스타키스트 인수 체결식을 갖습니다.
현재 국내 참치캔 시장 규모의 80%이상을 차지하고 나아가 스타키스트와 참치 명가로서 세계적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인연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한 동원산업과 미국 스타키스트사의 인연이 그렇습니다.
참치캔 요리를 할 수 있게 해준 인연도 추가요
드넓은 바다에서 꿈을 꾸던 청년은 어느듯 90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무한한 바다에서 꿈을 꾸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참치업체 스타키스트 인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널리 퍼져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인과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세계적인 참치의 명가 동원산업이 주인인, '미국의 가공 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스타키스트(StarKist)'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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