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파트 관리실 같은 감시자 호아(HOA) 알아보기

미영이(미국영어)오빠 블로그.

 

미국에서 자신이 이사 갈 동네를 둘러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이사할 동네에 자녀가 어느 학교에 대한 학군을 고려하고 이웃의 분위기나 환경 등을 살핍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사 갈 집을 주위를 살피러 갈때도 있지만  '미국의 부동산 사이트'에 들어가 주택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보기도 합니다. 그 정보 중에 호아(HOA)가 있는데 굳이~~ 우리나라 비교한다면 입주자 대표, 관리실 그리고 경비실을 합한 개념 정도랄까요? 

우리 역시 이사 하기전 호아(HOA)를 꼼꼼히 살폈고 실제 이사한 타운은 규모가 컸어요. 

다행히 HOA의 체계가 잘 잡혀있었고 위력과 엄격함 덕분인지 동네(Town)의 주거 환경이 쾌적했답니다. 

오늘은 '미국주택문화의 호아(HOA)'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HOA 란:

미국에서 HOA는 "Homeowners Association"의 약자로 소리나라대로 '호아'라고 하시면 됩니다.

주택소유자 협회로 마을(Town)의 주택 소유자들로 구성되고 이사회로 운영되어집니다.

일부 지역(농촌지역이나 개별 주택)에는 HOA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도시나 근교지역, 주택단지, 콘도미니엄 등에서는 HOA가 상대적으로 더 흔하답니다.

 

HOA가 존재하는 경우, 그 위력이 대단해서 지역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역할에 이어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호아(HOA)의 회비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한달씩 내지만 대부분 잊어버리기도 하고 번거러워서 보통 있으니 1년치를 수표(Check)를 써 호아로 보내요.

거둔 HOA의 회비는 가령 공원, 수영장, 테니스코트, 보행로, 공동 화단 정리 등과 같은 공용시설 유지 보수,개선, 서비스 한는데 사용됩니다. 

2. HOA가 하는 일:

HOA에서는 주택의 외관, 정원 디자인, 주차 규칙과 규제 등이 있어요.

HOA 구성원들이 한번씩 동네를 돌면서 관찰한후  이웃주민들의 마당(Yard) 정리나 나무 정리 그리고 잔디 상태를 확인 하는거죠. 만약  관리가 소홀한것 같다고 판단되면 HOA는 피도 눈물도 없이 경고장을 보냅니다. 경고장안에는 물론  좋은 말보다 패널티를 포함한 편지나 안내문이겠죠.

그리고 시정해야할 마지 선 날짜와 의무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HOA가 무섭기만 한 곳이 아닙니다.

이웃간의 갈등이 발생 할 경우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하고 Garage Sale 등 이벤트나 소모임을  홍보와 주최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내 마당에 이웃집 나무가지가 지나치게 넘어와 낙엽 등과 같은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면 HOA에 말하면 그들이 문제가 있는 이웃에게 시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 타운( Town) 과  타운하우스(Townhouse) 구분

미국에서 우리 동네 어쩌구 라고 말할때는 'Town' 이라고 표현해요. 즉 작은 규모의 주택이나 상업 지역이 모여 있는 지역을 "타운 (Town)" 이라고 일반적으로 부릅니다.  또, 동네/마을이라는 다른 말로 빌리지(Village)가 있어요. 그것은 타운보다 작은 규모를 말해요.

타운하우스(Townhouse)는 각 주택이 다른 주택과 벽을 공유하지만 독집적인 입구와 생활공간을 갖습니다.

<출처:한국일보, 해도 해도 너무한 HOA, 누굴 위해 존재하나 ,스크랩>

3. 끝 말:

여름에는 2주마다 잔디깍는 루틴이 있어지만 장마철이라 잔디 깍는 시기를 놓쳤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어느날 우편함에 HOA의 경고성 편지가 왔습니다.

 

아마 주민중 HOA 멤버가 있었고 감시 차원에서 타운을 둘러보다 딱 걸린것 같습니다.

HOA가 기한(deadline)을 정해주고 그날까지 우리집 잔디를 깍아야 하고 정원을 개선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는 우리 잔디는 그다지 나쁜 상태가 아니었고 지나친 간섭인것 같아 억울하고 감시 당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공공의 규칙이니 어쩔 숫 없어  경고편지를 받자마자 잔디를 깍고 정원을 다듬었습니다.

 

반대로 어느날에는 우리집과 옆집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울타리(Fence)가 나무였고 낡은 탓에 우리집쪽으로 점점 기울더니 급기야 완전히 축 쳐지기 시작해 우리집에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HOA에 상황을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HOA는 중재자로 옆집 주인에게 그들의 울타리 문제를 시정해라는 공지를 했고 옆집 주인은  HOA의 시정 명령대로 울타리 수리 업체가 언제 어느날 우리집에 방문할테니 우리 사유지에 들어가게 허락을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가 보냈습니다.

이렇듯 확실한 중재자로서 HOA의 존재는 주거 역의 일관성과 관리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HOA 의 특정 규제나 회비 부담이 있을수 있으니 주택을 구매하기전에는 HOA 규정과 회비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미국 주택 문화 중 호아(HOA)'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23.12.08 - [미국 문화] - 미국주택 라이프 혹시 부럽나요? (2) [핸디맨 (Hand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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