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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ife+문화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윈슬로 호머(Winslow Homer)]

by 미영이 오빠 2023. 12. 27.

미영이(미국영어)오빠입니다.

얼마전 몇몇 저의 글에서 저의 가족이 미국에 오게 된 경위를 언급한 적이 있어요.

미국에 오기전, 우리가족은 미국에 대해 그저 '스타벅스, 베스킨 라벤스( (Baskin-Robbins)의 본고장이고 인터넷 원조국이다' 등의 일차원적인 지식 뿐이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이방인의 삶은 당연히 녹녹치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익숙했던 한국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미국 생활은 매번 모든 경험이 처음이라 실수와 모르는 것 투성이었습니다. 두번째 해보는 것은 그나마 긴장에서 벗어나 해볼만해 졌지만 외국인으로서 끊임없이 알아내야 해결해 나가는 것에 지칠때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윈슬로 호머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우리 가족은 그의 그림에서 미국에서의 삶을 위로 받았답니다.

윈슬로 호머는 미국 미술의 상징적인 존재 라 인종적이든 시대적이든 우리와 겹치는 부분은 없었지만 그의 그림은 시공간을 초월해 따뜻한 이웃이 되어줬습니다.

오늘은 우리가족이 가장 사랑하는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윈슬로 호머(Winslow homer)'에 대해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1. 윈슬로 호머 (Winslow Homer):

  •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출신(1836년 2월 24일 - 1910년 9월 29일)의 19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사실주의 수채화 화가이며 아마추어 수채화가였고 어머니의 영향을 받으며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후에 호머는 프랑스 예술가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는 서로 다른 프랑스의 화가에요.
  • 남북전쟁이 시작되자 통신원 자격으로 전쟁에서의 전투장면과 일상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이후 사실 주의 수채화 화가가  바다와 더불어 선원, 어부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특히 호머는  바다를 사랑하고 잘 표현한 화가입니다.
  • 그의 작품은 현대 미국 미술에서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풍경화와 바다 관련 작품은 전통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2. 호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

  • 미국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 워싱턴 D.C - 이곳은 호머의 주요 작품들이 꾸준히 전시되고 있어요.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뉴욕시 - 정기적으로 회화전과 특별전에서 호머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카고 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향했었는데 그의 그림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보스턴 -  호머의 작품 중 일부를 소장하고 있어요. 특별전이나 회화전을 할 때도 있어요.
  • 애틀란타 미술관 (High Museum of Art), 애틀랜타

미국 전역의 다양한 미술관과 기관에서 호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 일정은 미술관의 특별전과 변동 사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해당 미술관의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호머의 대표작품:

  • 멕시코 만류 (The Gulf Stream,1899) - 이 작품은 호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플로리다 해안에서의 어부의 어려움과 자연의 엄한 조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친바다에서 작고 허름한 쪽배를 타고 상어와 같은 위험과 고독하게 싸우는 작품 속 장면은 특히 우리 가족의 미국에서 삶을 투영하는 듯 해서 무척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 여름밤 (A Summer Night, 1890) -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파도치는 밤바다에 빛이 아름다운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마치 밤바다에 음악이 흐르고 있을 것 같아요.

  • 이스트 햄튼 해변(East Hampton Beach, 1874) - 한가로운 해변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 북동풍 (Northeaster  1895년, 1901년 재작업) - 인간의 존재는 보이지 않고 거대한 자연의 바람 그리고 당장이라도 거세게 부딪힐 것 같은 파도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들뜬 마음으로 미국인 친구에게 윈슬로 호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날 그 친구가 말하길 "미국인이지만 호머를 전혀  알지 못했지만 저로 하여금 알게 해 줘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때 감동스러웠습니다.

호머가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3대 화가라지만 실상 미국인들은 학교친구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라는 사실에 안타깝습니다.

우리 가족이 왜 그의 작품에 위로를 받고 사랑하는지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아마도 윈슬로 호머의 그림 속 바다는 외롭고 우울함 마저 있지만 미래 위한 역경을 이겨내고자 하는 생동감의 에너지가 있다는 점을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세계적으로 바다를 소재로 그린 화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겁니다. 윈슬로 호머의 바다는 호머가 바다를 관찰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바람 부는 바다에 나갔을 그의 영혼과 숨결의 영감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선명한 사진과는 분명히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보통 수채화 화가하면 마네와 모네, 드가 등 잘 알려진 인상주의 수채화화가를 떠올릴 것입니다.

호머는 그들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그가 표현하는 사실주의 수채화의 세계는 독특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이 날 정도로 외로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채화 화가들처럼 그의 작품도 다각도로 유명해지길 바랍니다.

오늘은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윈슬로 호머(Winslow homer)' 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국 여행을 가신다면 윈슬로 호머의 작품과 만나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