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미국영어)오빠 블로그
며칠 전에 통여사가 욕실에서 미끄러져 욕조에 갈비뼈를 부딪히는 바람에 밤새 아파하시다 일반 정형외과(Cinic)에 갔지만 안내 직원은 우리가 예약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 놈의 예약 예약 ㅜㅜ
그녀는 예약을 하면 며칠이 지나야 의사를 만날 수 있으니 차라리 Urgent Care에 가라고 추천해서 생각지도 못한 그곳에 방문하게 됐답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는 Urgent Care인 'American Family Care'가 있는데 예약없이 의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한국 병원과 비슷하다고 잠시 생각은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서비스의 성격과 기능에서 차이가 있어 한국 병원과는 달라요.
그곳에서 통여사는 아픈 몸으로 모델이 사진을 찍듯 이리 몸 돌리고 저리 몸돌리고 엑스레이를 찍고 처방전을 받았답니다. 다행히 지금은 치료가 잘 되고 있답니다. 이 와중에도 통여사는 본인이 뼈 미인이라고 하시는데, 아픈 몸이시면서도 농담이 나오는게 참 신기했어요.
본론으로 돌아와, 미국에서 어디가 아프게 되면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3가지로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병원(Cinic)에 가서 예약을 하고 의사를 만나는 방법이 있고, 두번째는 중증은 아니며 생명에는 지장은 없지만 긴급하게 의사를 만날 수 있는 Urgent Care 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응급실과 같은 ER( Emergency Room)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 Urgent Care'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Urgent Care :
전문 의료진이 근무하며 급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입니다. 응급이지만 심각한 긴급 상황이 아니더라도 질병이나 부상을 입은 환자들을 신속하게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는 곳입니다.
① 보통 예약 없이도 방문이 가능하며, 주말이나 휴일에도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Walk-in : 약없이 직접 방문하는 것을 말합니다.)
② 운영 시간은 Urgent Care 시설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해당 시설의 웹사이트나 연락처를 확인하여 정확한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도시의 경우,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운영)
③ 긴급한 의료 필요가 있지만 응급실(ER)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Urgent Care가 적절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④ 비용은 일반적으로 응급실(ER)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됩니다. (각자의 보험에 따라 비용이 '0원'일 수도 있어요)
2. Urgent Care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긴급 진료 및 상담이 가능해요.
상처 및 손상의 치료를 할 수 있어요.
가벼운 감기 또는 독감의 치료 같은 중상을 포함하지 않는 일반적인 상처, 찰과상, 염좌 등의 손상에 대한 치료를 제공합니다.
부상이나 진단을 위해서 간단한 X-레이 및 기본적인 검사가 되는 곳입니다.
약물 처방과 처방전 갱신을 해주고 치료 후 환자가 원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줍니다.
일부 Urgent Care 시설에서는 예방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피부에 관련된 문제나 간단한 피부 질환에 대한 진료를 제공합니다.
3. 끝 말:
미국에 살면서 Urgent Care에 대해 궁금했는데 통여사의 불행으로 궁금증을 풀게 되었습니다.
우선 접수 후 의사를 만나기 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래도 미국 땅에서 예약없이 의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한 충격을 넘어 왜 진작 이곳을 몰랐는지 약간의 후회가 생길 정도였어요. 게다가 ER에 비해 너무~ 너무~ 착한 비용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Urgent Care은 ER과 달리 24시간 진료하지 않고 중증의 질병이나 부상에 대한 치료를 위한 입원 시설이 없어요.
왜냐하면 미국의 Urgent Care는 급한 의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ER(응급실)보다 덜 긴급한 상황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심각한 의료 상황이나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의 응급실 (Emergency Room 또는 ER)을 찾는 것이 더 적절해요.
하지만 응급실 이용 비용은 갖고 있는 보험 종류나 보험회사 별로 다를 수 있어요. 즉 자신의 보험회사 플랜에 따라 응급실 비용이 달라집니다.
워낙 ER 비용이 사악~해서 비용이 겁이 나서 피가 철철 흐르는 상황에서도 응급실을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긴합니다.
이런면에서 Urgent Care을 경험해 보니 비용도 저렴하고 의사도 바로 만날수 있고... 미국은 역시나 알다가도 모를 나라라는 생각이 또 드네요.
오늘은 미국의 ' Urgent Care'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마다 Urgent Care 시설이 다르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서비스 범위가 다를 수 있답니다.
만약 Urgent Care를 방문하신다면, 해당 시설의 웹사이트나 연락처를 확인하여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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