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미국영어)오빠 블로그
하이스쿨 때 학교에서 개기일식 행사를 한 기억이 있었는데 , 어느듯 7년이 흘렀습니다.
8일(미국 현지시간) 7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일식을 보기위해 하루전날 미국 전역 외지에서 대이동이 벌어졌었습니다.
텍사스 주 같은 주요 관측 도시에는 여행객 수백만 명이 쏟아져 에어비앤비까지 매진 되기도 하고 텍사스를 거치기 위해 머무는 호텔, 식당, 렌트 등 관련 업계에 호황을 일으키면서 6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 부양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에게 2017년 8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약 7년 만에 개기일식을 보는 행사를 수년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이것은 슈퍼볼이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와 같았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미국의 개기일식(eclipse of the sun )'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왜 텍사스에 몰릴까?:
NASA의 발표는 개기일식을 미국에서 볼 수 있는 관측 경로의 너비는 100~114㎞였던 2017년에 비해 174~196㎞로 2017년보다 올해는더 넓은 지역에서 관측되어 지고, 관측 지속 시간도 2017년 당시 최대 2분42초였지만, 올해는 텍사스주에서 최대 4분26초가량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개기 일식이 시작하기도 전에 NASA의 발표가 더욱 개기 일식에 대해 기대와 초미의 관심을 쏟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미국 남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미국 중부 표준시로 8일 오후 1시 36분(한국시간 9일 오전 3시 36분)에 먼저 시작하여 텍사스 다음으로 북동부 메인주에서 미국 동부 표준시로 8일 오후 3시 32분(한국시간 9일 오전 4시 32분)까지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더 먼저, 더 오래 보기 위해 텍사스 숙소 예약도 활발해 지고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소예약률은 100% 기록했습니다.
2. 왜 미국인들은 개기일식을 보는것에 난리 ?:
개기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나란히 서(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개기일식에 미국인들이 난리가 난 이유는 뭘까요?
우선, 이번 개기일식은 뉴욕주 서부와 북부, 캐나다 온타리오주, 멕시코 등에서 볼 수 있는것인데 뉴욕의 경우 개기일식을 보는 것은 약 100년만의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버펄로는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왔습니다.
캐나다 역시 온타리오 기준으로는 45년 만의 관측되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2017년 부분개기 일식 때보다 더 넓은 곳에서 더 오래 관측 된다는 데 들뜬 마음에 축제같은 행사가 된것 같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이번 개기일식이 특히 봄철에 관측된다는 점입니다. 겨울 동안 집에서 머물었던 미국인들의 여행 욕구를 개기일식과 맞불려 자극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마지막 이유는 개기일식이 낮동안에 있을 소도시 등 미국의 여러 지방 도시가 경제적 수혜를 위해 단기간 홍보에 집중하면서 한 이유도 한 몫하였습니다.
뉴욕주는 개기일식에 혼잡해 질 도시를 위해 통근자들에게 12시간 동안 교통 체증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극심한 교통 혼잡을 예상하며 주민들의 질서와 협조를 부탁했습니다.이런 혼잡함에도 여행객들을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 하며 축제처럼 즐겼습니다.
3. 개기일식 보여달라! 교도소 재소자도.. :
주 의원들은 예산 협상에 바쁜데도 일식을 본다며 하루 휴가를 요청하고 있다.
북부 23개 교도소는 일식 시간 동안 원래는 야외 활동 시간인데도 수감자들을 감방에 머물게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수감자 6명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교도소는 안전을 이유로 삼았지만, 재소자들은 종교적 이벤트라며 일식을 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합니다.
자신의 권리는 칼같이 보호받으려고 드는데 평소에 좀 잘했으며 개기일식이도 보고 가족도 보고 했을건데 한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네요.
↗ 빨간색 버튼을 클릭하시면 개기일식 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이날 일식 관측 경로에 있는 크고 작은 도시에서 행사가 열렸는데 운하가 내려다보이는 한 바는 일식 관찰 파티 티켓을 300장 가까이 팔고 각 손님에게는 눈을 보호해 줄 태양 안경을 무료로 주고 이클립스 칵테일이 포함된 메뉴가 제공했습니다.
버펄로에 본사를 둔 한 양조회사는 이 지역에서 오후 3시 18분에 일어날 개기일식을 주제로 한 생맥주를 출시해 보통 맥주보다 두배나 많이 팔았다고 합니다.
미국 아마존에서 15~28달러 가격으로 여러 개 묶음인 일식 관측용 안경은 인기리에 팔리고 있고, 일부 음료 회사나 안경 회사는 자사 제품 구매 시 일식 관측용 안경을 무료 증정하는 판촉 행사를 벌였다.
자연현상인 개기일식이 미국경제를 들었다 놨다 하는것이 정말 슈퍼볼이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의 효과에 못지 않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음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는 20여 년 뒤인 2045년에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난리를 20년 뒤에다 볼 수 있다니 벌써 기다려집니다.
오늘은 '미국의 개기일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