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 (미국 영어) 오빠 블로그.
운동화는 운동할 때나 산을 오를 때 신는 것이라고 생각해, 브랜드와 가격, 디자인을 우선으로 보던 나였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늘 나이키 운동화만 신어왔다.
미국은 나이키의 본고장이니깐 ...
어느 겨울, 시카고 여행을 계획하며 멋지게 보이고 싶어 새로 산 중고가의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 하루에 몇 시간씩 걷게 되었는데, 그 런닝화는 쿠션이 너무 딱딱해서 걷는 내내 고역이었다.
시카고에서 8일을 머물렀는데, 그 기간 동안 발바닥 통증 때문에 걷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당시 한참 걷기에 빠져 있었던 나는 결국 운동화를 바꿔야겠다고 결심했고 뉴발란스에서 지금의 스케쳐스(Skechers) 까지 내 운동화 히스토리가 전개 되었다.
오늘은 '스케쳐스(Skechers)의 기능적으로 뛰어난 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려고한다.
≣ 목차
1. 스케쳐스 (Skechers)의 기능적으로 뛰어난 점 (장점) :
시카고에서 색깔 좋고 멋있는 디자인의 나이키 런닝화로 고생한 이후 , 뉴발란스를 선택했다.
마치 경차에서 꽤 괜찮은 차로 갈아탄 듯, 뉴발란스는 발이 피곤하지 않게 해주었다. 가격은 150달러, 약 16만 5천 원 정도로 저렴하진 않았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충분했다.
그 경험을 통해 좋은 운동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장시간 걷거나 운동할 때 무릎과 다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깨닫고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이후 미국에서 인기 있는 브룩스(Brooks) 운동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브룩스의 Ghost 라인에서 Brooks Ghost 14 는가격면에서(약 100달러, 한화 약 135,000원) 뉴발란스보다 약간 저렴했지만, 기능 면에서는 거의 비슷했다.
몇년은 브룩스만 신고 동네를 열심히 산책했다.
브룩스 운동화의 단점으로는 뒤꿈치 부분이 빨리 닳는 점과 발볼이 넓어서 신발 끈을 꽉 묶어야 한다는 것이 불편했다.(내 볼도 꽤 넓은 편이다.)
브룩스는 발볼이 넓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사람마다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오랜 시간 걸은 후에 무릎에 통증이 생겼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 광고처럼 무릎과 관절을 충분히 보호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새로운 운동화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 눈여겨본 것이 스케쳐스(Skechers) 운동화였다.
때마침 아마존에서 에어맥스가 대폭 할인 중이었고,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라 검색해보니 스케쳐스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주 신는 신발로 알려져 있으며, "중년의 뉴발란스"라는 별명으로도 사랑받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재판에 출석할 때마다 검은색 스케쳐스 운동화를 신고 등장한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습니다. 아마존에서 일시적으로 할인을 해서 에어맥스가 최대 70,80 달러 정도 (한화 약 9만~11만원 대) 로 가성비가 매우 좋았고, 직접 신어보니 기능성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 스케쳐스 단점:
가격에 비해 기능성이 뛰어나 괜찮은 운동화이지만 단점을 살펴보자. (개인적인 견해가 많으니 참고만 해 주기를..)
1) 패션성 부족: 스케쳐스는 편안함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많아,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최신 트렌드나 스타일 보다 다소 무난하고 보수적인 디자인이다.
2) 고급 이미지 부족: 스케쳐스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고급 브랜드로의 이미지로 자리가 잡히지 못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2012년의 ‘Shape-Ups’ 소송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걷기만 해도 체형이 관리된다"는 과대광고 문제가 불거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었고, 결국 소송에서 패해 많은 벌금이 부과된 바 있다.
또한 고급 이미지 부족의 이유는 이미 스포츠 업계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스케쳐스는 고성능 운동화나 스포츠 장비로서의 인식이 부족해 어중간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해리 케인과의 계약으로 축구화 시장에 진입했지만, 스포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스케쳐스를 고성능 스포츠 브랜드로 여기지 않고 있다.
3) 브랜드 정체성 모호: 2)의 연장선인데 스케쳐스는 워킹화, 캐주얼화, 스포츠화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지만, 나이키는 운동화, 아디다스는 스포츠웨어처럼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4) 가장 큰 문제점 2가지:
① 뒷꿈치 닳기 : 스케쳐스 운동화 뒷꿈치 닿는 부분이 브룩스보다 더 심하고 더 빨리 닳는다. 나중에는 플라스틱 지지대 같은 것까지 노출돼 신지 못할 정도였지만 아마존에서 패치하는 것이 나와 붙여 신어 보니 괜찮았다.
② 비 오는 날 신발이 젖는 문제 : 스케쳐스는 편안함과 실용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 많다 보니, 디자인이 다소 민민해도 상관없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비 오는 날 신발이 젖는 문제이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얼마 되지 않은 스케쳐스 운동화를 신고 걷다 보면, 고인 웅덩이를 밟지도 않았고 비를 맞지 않았는데 어느새 신발 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발이 축축해지는 경험을 하곤 했다.
이 경험은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같은 경험을 했고 비오는 날은 다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는다.
스케쳐스 측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같은 주요 브랜드들도 방수 기능이 없는 신발에서는 비슷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고 스케쳐스는 통기성과 가벼운 착용감을 우선으로 고려하다 보니 방수 기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 사용할 운동화라면, 아웃도어용 수준의 방수 기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비를 막아주는 기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 신발이나 다름없는 운동화가 비 오는 날 신을 때 물이 스며든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문제이다.
기본적인 방수 기능 없이 비 오는 날 발이 젖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스케쳐스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 일상적으로 신을 때도 발이 젖지 않도록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케쳐스 방수 기능을 가진 ‘스케쳐스 고트레일(GoTrail)’가 있으니 이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쿠션이 좋고 발이 편해서 비오는 날 빼고 나는 여전히 스케쳐스 에어맥스 신발을 신고 다닌다.
3. 토트넘의 해리 케인 스케쳐스과 전설의 파트너십 도전:
최근 스케쳐스는 축구화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마이클 조던 하면 나이키가 떠오를 정도로 이 둘은 파트너십은 전설인데 이번에는 해리 케인과 스케쳐스가 전설의 파트너십에 도전하고 있다.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스케쳐스 축구화를 선택했다.
특히 케인의 이번 시즌 활약 덕분에 스케쳐스 축구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고, 그가 스케쳐스와 종신 계약을 체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스케쳐스는 이번 해리 케인과의 계약으로 스포츠화 시장에서 나이키와의 경쟁과 입지를 굳힐 기회인 것으로 보인다.
스케쳐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인다.
4. 끝 말:
오늘은 '스케쳐스(Skechers)의 기능적으로 뛰어난 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풀었다.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스케쳐스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실용성과 기능성을 다 만족시키는 가성비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앞으로도 스케쳐스의 성장은 계속 유지되고 성장할 것이라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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