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 동안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해외주재 미국 외교관, 정보요원, 그들의 가족들이 집단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 병명을 '아바나 증후군'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모종의 장치에 의한 것이다, 아니다 단지 정신적인 문제다 등 이를 두고 논쟁이 지속 되는 가운데 러시아 암살 부대가 연루 됐다는 가능성이 등장 하면서 재 조명받고 있다.
오늘은 '아바나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아바나 증후군 (Havana Syndrom):
아바나 증후군은 이름은 무척 낯설겠지만 2016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쿠바 괴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쿠바 괴질이든 아바나 증후군이든 원인 미상의 질병으로 증상으로는 한쪽 귀나 머리에서 갑자기 소리가 나거나 두통이 찾아고, 어지럼증, 균형감각 상실, 귀 통증, 피로, 마치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듯 강력한 증상으로 괴롭힌다.
특이하게도 외상이 없고 정신적이고 복합적인 고통으로 일을 하기 힘드는데 딱히 치료 방법이 없어 더 답답하다.
이런 아바나 증후군 첫 사례자가 나왔을때 철저히 비밀로 부쳤다고 한다.
하지만 발병한 지역의 대사관 등 내부에서 계속 말이 돌았고 불안감만 맴돌았다고 한다.
2016년 이후로도 중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에서 근무 중인 미국 외교관 및 정보 당국자에게 유사 증상이 계속 나타났다.
2022에는미국 외교관들의 사기를 극도로 손상했고,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공식적인 정부에 보고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중앙정보국(CIA)나 연방수사국(FBI) 등의 미국 정보·수사 기관들은 러시아 등 적국의 의도적인 비밀 공작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광범위한 합동조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증명할 물증이나 공격 패턴은 발견하지 못했고 그냥 자연적인 원인으로 집단적인 심임성 질병이나 스트레스성 집단 히스테리일 수 있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2. 다시 아바나 증후군의 배후 러시아 지목:
앞서 설명했듯이 여지껏 미국 정보부는 아바나 증후군은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신적 반응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러시아 소행’을 주장한다.
미국 CBS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과 러시아 독립언론 디인사이더 그리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합동 공동조사에 들어갔다.
정보를 토대로 조사 한 결과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산하 특수부대인 29155부대가 개발하고 배치한 음파 무기가 아바나 증후군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에도(2016년) CBS 방송과 러시아 디 인사이더 (Russia Insider) 그리고 독일 시사 주간지인 슈피겔과 함께 같은 내용으로 취재한 바 있다.
그 당시 공동 조사단은 미 정보국 조사 결과에 대해 심리적 또는 사회적 요인이 증상을 악화할 수는 있지만, 이것만이 증상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환경적 또는 의학적 배경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게 안타깝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디 인사이더 는 의미심장한 말을 이었다.
2016년 공식적으로 처음 아바나 증상이 있다고 보고 됐지만 사실 그것보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때 공격을 받은 미국 정부의 관리가 설명할 수 없는 강력한 에너지 빔과 비슷한 어떤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은 뒤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은것 같다라고 전했다.
인 사이더의 주장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데 아바나 증후군 조사를 이끌었던 ( 2021년부터 2023년까지 ) 미국 그렉 에드그린 예비역 육군 중령 역시 “아바나 증후군과 지속해서 발견되는 연결고리는 러시아”라며 CBS에 전하기도 했다.
※ 디 인사이더 (Russia Insider): 디 인사이더(Russia Insider)는 독립 언론 매체로 러시아와 관련된 뉴스 및 분석을 다루는 러시아어 온라인 뉴스 사이트다. 러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매체이며 이 매체는 특정한 정치적인 입장이 띄고 있어, 다소 그곳 정보의 출처가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
3. 끝 말:
과연 아바나 증후군은 모스크바의 신호일까?
지난 몇년간 미국 정부에서 아바나 증후군 전수 조사를 진행했지만 논쟁만 남긴채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만약,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바나 증후군이 러시아 짓이라면 대단한 발상과 대단한 실천력이 아닐까 싶다.
이번의 CBS의 보도에 러시아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바나 증후군은 과장되었고 러시아 특수부대가 배후에 있다는 보도는 억측이다”이라 전한바 있다.
그동안 쿠바는 미국 외교관을 공격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쿠바 역시 미국을 비난하며 억울함을 표명하고 있다.
이번 언론의 보도가 끝으로 아바나 증후군 배후설에 관해 결론이 나기만을 바라며 더이상 억측과 괴담으로 이어지질 않기를 바란다.
오늘은 '아바나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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